지원서를 작성할 때에는 자기소개서 문항을 통해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삼호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가 왜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입사 후 팀의 일원으로서 회사에 잘 녹아들 수 있는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떻게 삼호라는 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어떻게 회사에 일조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지원동기와 포부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팀웍을 발휘했던 에피소드들을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썼습니다. 또한, 제가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당시 특정 직무가 아닌 관리 직군으로 통합하여 채용을 진행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원하는 직무에 포커싱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언어/수리/문제해결/사무지각(120문제 80분)과 인성검사(250문제 30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술직 분들은 사무지각이 아닌 시스템관리 과목을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난이도는 시중에 있는 인적성검사 문제집(행동과학연구소 유형)으로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문제 수에 비해 시간이 매우 부족하니, 버릴 문제는 버린다는 마음으로 검사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차 면접은 토의 면접과 역량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면접 스터디는 따로 진행하지 않았고, 예상 질문 리스트를 만들고 답변을 만들어가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토의 면접 : 찬성 반대로 나뉘어서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면접관님들 앞에서 특정 주제에 대해 그룹이 함께 토의하고 결론을 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저는 6명이 한 그룹이 되어 ''일과 가정 생활의 양립 방안''에 대해서 2~30분간 토의했습니다. 발표자 한명과 서기 한명을 선정하고, 각자 발언 후 의견을 취합하여 발표를 한 후 면접을 마쳤습니다.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기보다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역량 면접 : 면접관 세 분과 지원자 한 명으로 면접이 진행되는 다대일 면접입니다. 가벼운 아이스 브레이킹 후, 이력 사항과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면접이 진행됩니다. 지원동기, 자기소개서 기반 질문, 특정 직무를 하고 싶다면 그 이유, 직무 관련 질문 등을 물어보셨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며 ''본인이 건설업과 당해 직무를 왜 하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좀 더 수월하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으실 겁니다. 긴장을 안 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웃는 모습으로 질문에 대해 솔직하게 답변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차 면접은 PT 면접과 인성 면접으로 구성되어 있고, 본사에서 진행했습니다. 저는 회사 및 산업 관련 이슈에 대한 뉴스를 정독하고, 예상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PT 면접 : 특정 주제에 대해 전지에 발표 자료를 작성하고, 임원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면접입니다. 주제는 당일 면접 직전에 공개가 되고, 주제 공개 후 관련 자료들과 함께 30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집니다. 관리 직군은 회계, 재무, 마케팅 등 어떤 분야에서 문제가 나올지 모르니, 본인이 준비한 직무 외에 다른 직무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모르는 주제가 나오더라도 최대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발표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표 후에는 2분 정도 PT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됩니다.
인성 면접 : 임원분들과 지원자가 함께 다대다 형식으로 면접을 진행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후, 인성 관련 질문들이 이어집니다.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면접이 진행되는 내내 경영진의 관점에서 좀 더 큼직한 질문을 하신다고 느꼈습니다. 답변은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